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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최승재 "朴 장관 시절 중대본 회의 출석률 22.5%…소상공인 절규 전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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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받아

총리 주재 회의 195회 가운데 44회만 참석

아시아경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활절인 4일 미사 참석을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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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직 당시 정세균 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195회 가운데 44회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률은 22.5%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월 확진자수가 2만6000여명을 웃돌며 코로나19 확산 절정기로 치닫던 지난해 연말에는 중대본 회의 33회 중 가운데 4번만 참석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 의원이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중대본 회의는 지난해 2월부터 박 후보가 퇴임한 올해 1월 20일까지 총 290차례 열렸다. 이 가운데 정 총리가 주재한 회의는 195회다. 국무총리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 통상적으로 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


그러나 박 후보는 장관이던 시절 출석을 자주 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 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중대본 회의 결정에 따라 영업제한·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주무부처인 중기부 장관의 출석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중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과 절규가 제대로 전달됐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당시 왜 9시 이후에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지 왜 5명 이상은 식당에 갈 수 없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면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불안이 곱절로 가중되고 있을 때, 과연 중기부 장관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장관 당시 공식 일정을 보면 과연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고통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장관시절 소상공인 외면해 놓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를 속이는 ‘악어의 눈물’과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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