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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법정에서 대응할 것"…박수홍 친형, 왜 침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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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홍(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향한 법적 대응을 알렸음에도, 그의 친형은 “법정에서 적극 대응 하겠다”고 소명을 미루며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박진홍 대표의 측근이라고 주장한 이는 스타뉴스를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고 침묵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대중 앞에 해명을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갈등의 주체인 박수홍에게는 응답을 해야하는 상황. 동생이자 소속 연예인인 박수홍에 직접 연락을 취해 법적 다툼을 피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에 불응하는 것 자체가 의아함을 남기고 있다.

박수홍 뿐만 아니라 세무사 역시 문화일보를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이 보여 소명 자료를 친형에게 요청했지만 답변을 안 하고 있다”, “양쪽 자료를 비교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봐야하는 입장인데 친형이 연락을 안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진흙탕 싸움’이 아닌 마땅히 해야할 소명에도 침묵하는 행동이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생활 폭로가 흘러나왔다. 박진홍 대표 측은 지난 4일 스타뉴스에 “박 대표와 박수홍의 갈등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지난해 초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명의가 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다고 공식적인 소명 조차 하지 않는 박진홍 대표가 동생 박수홍의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것이 오히려 ‘흠집내기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 “박수홍은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이) 더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박수홍 형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고 박수홍은 “형,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30년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박수홍은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화를 요청한 이후에도 박진홍 대표는 측근을 통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을 뿐,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박진홍 대표가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측근 말대로 진흙탕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소명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일까. 길어지는 침묵이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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