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1% 싸움 될 것"
"윤석열 공개투표, 관심 없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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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판세와 관련 "저희 당 후보들이 크게 이겼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저희 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고, 크게 이겼다고 볼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도 성향이면서 총선이나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선거 직전이나 초반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로 정부와 여당에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그런데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런 후보들로서는 수도 서울과 제2도시의 수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져서 돌아선 중도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김영춘 민주당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대변인은 현장 민심에 대해 "집권 여당이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또 다시 맡게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면 상대적으로 저희 당의 박영선·김영춘 후보의 장점, 특히 장관 시절 여러 업적과 성과를 보이는 능력을 발휘한 점, 자기 관리가 상당히 잘 돼 도덕성 면에서도 앞선다. 이런 측면에서 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찍어야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이 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날이 갈수록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게 확연히 현장에서 느껴졌다. 이렇게 가면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청년층 민심과 관련해서도 "20·30세대는 가장 정의감에 민감하다. 젊은 유권자들이 거짓말 의혹에 휩싸인 오세훈·박형준 후보에게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에도 실망하지만, 거짓말한 후보에게 더 큰 실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30 젊은 유권자들도 저희 당 후보의 도덕성, 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 첫 날 공개 투표를 한 것에 대해선 "정치하려고 명분 없이 검찰총장을 중도에 사퇴한 분의 투표, 별 관심 없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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