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 1.7% 상승, 달러인덱스 93선 회복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백신접종 안정, 고용 살아난 미국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7.5원)보다 1.3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지수 선물은 상승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3만3193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4% 오른 4026.12에, 나스닥 100 선물은 0.05% 오른 1만3322에 거래되고 있다.
3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91만6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67만5000명을 대폭 상회했고, 실업률은 2월 6.2%에서 한 달만에 6.0%로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한참 웃돌자 1.6% 후반대에서 횡보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1.7% 초반까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35%포인트 오른 1.71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도 국채금리 상승을 쫓아 93포인트 초반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는 대만 등을 둘러싼 미중 외교적 갈등 우려를 반영해 상승폭을 전부 되돌린 후 약세 전환했다.
미국 경기회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전체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약 56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봉쇄(락다운)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자택에서 120마일 이상 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 동안 1조139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3100선을 회복한 상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강달러는 지난 주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와 위험선호 회복 여파로 위축됐던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가 회복되며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유입되는 점 역시 환율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해 1130원대 중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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