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개수배 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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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과 그의 자녀들을 향해 침을 뱉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경찰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경찰(NYPD)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30분께 타임스퀘어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한 흑인 남성이 44세의 아시아계 여성과 그의 자녀 세 명을 향해 큰 소리로 아시아인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이 남성은 여성과 그의 자녀들을 향해 두 차례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걷어찬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판단, 용의자 공개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서 나이는 50세에서 55세 사이로 추정되고, 키는 약 180㎝이며 체중은 68㎏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용의자는 어두운 색 스웨터와 바지를 입고 있었고, 왼발과 오른발에 각각 흰색과 검은 양말을 신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아시아계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내용을 신고하라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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