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격려 새겨 더 책임감 있게"
"험난한 변화의 과정…역량 쏟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부활절을 맞아 서울 구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베다니교회를 찾아 예배하고 있다. [박영선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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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역사의 변곡점을 대안 없는 정쟁과 흠집내기로는 이겨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험난한 변화의 과정 중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일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따끔한 꾸중을 함께 듣고 있다"며 "정부와 당에 보내준 기대와 지지에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깨닫는다"고 했다. 이어 "하루 빨리 이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질책과 격려를 깊이 새겨 더 책임감 있게, 더 절실한 각오로 두 배로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에 열일했던 장관, 개혁에 앞장섰던 4선 국회의원, 제 모든 역량을 이제 서울에 쏟겠다"며 "자부심 넘치는 서울의 내일을 만들겠다. 아이들과 어르신을 위한 돌봄,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신혼부부, 1인가구 시민 한 명 한 명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부활절인 4일 오전 미사 참석을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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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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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후보는 사전투표가 끝난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높은 산을 오를수록 국민과 상식의 눈높이를 잃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히말라야의 높은 산에 살고 있는 토끼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자기가 평지에 살고 있는 코끼리보다 크다는 착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어록을 소개키도 했다.
박 후보는 "거짓말과 오만으로 (눈높이를)잃으면 히말라야의 토끼가 되고 만다"며 "시장 선거를 대선의 징검다리로, 민심을 정쟁의 발판으로 사용하는 오만하고 거짓말을 하는 히말라야의 토끼가 서울의 미래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 미래 100년의 좌표를 결정하는 이번 선거는 민심을 무겁게 듣고 서울에만 몰입하는 정직하고 공정한 평지의 코끼리 같은 후보여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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