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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김건모, 홍진영에 이어 박수홍도 어머니와 함께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를 떠나게 됐다. 앞의 두 자식과 달리 박수홍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원년 멤버였던 그의 하차는 유난히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 박수홍은 친형이 수십 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자신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박수홍이 1인 기획사를 운영하며 고용한 친형과 형수가 자신의 돈을 빼돌렸다는 것.
지난달 29일 그는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직접 문제를 알렸다.
특히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변함없는 효심을 보였다.
결국 SBS ‘미운우리새끼’ 측은 3일 “출연자인 박수홍이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며 “두 분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고 밝혔다.
비록 박수홍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가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친과 '미우새' 동반 하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박수홍은 물론 박수홍의 모친이 '미우새' 인기를 견인하는 주축 멤버였던 만큼 이들 모자의 하차는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박수홍과 함께 ‘미우새’의 원년 멤버로 사랑 받은 김건모는 충격적인 사생활 논란으로 모친과 나란히 하차했다. ‘미우새’ 대표 노총각이었던 그가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을 앞둔 과정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했지만 지난 2019년 12월 뜻밖의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지난 2016년 8월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강용석 변호사가 A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일로 현재 김건모와 그의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미우새’에서 빠진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홍진영은 2009년 제출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언니 홍선영과 나란히 ‘미우새’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석사 논문 제출 당시는 인용이 관행이었다.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미우새’ 하차 요구가 쏟아지자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며 자숙을 선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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