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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 창업자,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공개 응원한 이유

중앙일보 이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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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 창업자,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공개 응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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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3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3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포털사이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를 공개 응원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는 가장 젊은 후보들을 응원한다”며 신 후보와 함께 손상우 미래당 부산시장 후보, 최지선 미래당 송파구의원 후보를 거론했다.

이 전 대표는 “단순히 젊기 때문만이 아니라 세 후보는 미래의 가치를 잘 대변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상대방을 뽑을 수 없으니 자신을 뽑으라고 강요하는 기득권세대 후보들에게 투표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 기득권세대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자신들이 더 많이 살아갈 미래에 대해 발언권을 뺏긴 세대가 스스로 그림을 그려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제게 투표권이 있는 서울시장은 신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과거 인터뷰를 언급했다. 신 후보는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노인과 실업자, 동물권과 기후 위기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종횡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서울에서 밀려나고, 한국에서 밀려난 소수가 다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될 후보를 위해, 안 되어야 할 후보를 떨어트리기 위해 투표하기보다는 되어야 하는 후보를 위해 투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2012년 녹색당에 입당한 후 사회적기업 활동을 하다가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첫 선출직 정치인에 도전했다. 2018년에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를 기치로 내걸어 주목받았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는 ‘팀서울’이라는 이름으로 6명의 부시장 후보들과 출사표를 던졌다. 신 후보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한계선과 불평등에 대응한 생활기준선을 주요 축으로 두고 시민의 삶을 지원하고 공간을 재편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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