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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백화점부터 온라인까지 봄 세일…소비심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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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오늘(2일)부터 봄 정기세일에 들어갔습니다. 되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를 잡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고객 공략에 나선 건데요.

침체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지 먼저 한지연 기자 리포트 보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오늘(2일) 봄 세일을 시작한 <더 현대>입니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 행사 대신 소규모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 코로나 걱정되죠. 되니까 빨리 왔죠. 행사 기간에 좀 저렴한 물건이 있나 싶어서 왔어요.]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 잡화 등 300여 개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10~30% 할인합니다.

또, 고객이 원할 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으로 분산 쇼핑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서민석/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책임 : 대대적인 할인행사나 이런 것보다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봄 세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남녀 패션과 잡화 등 전 상품군에 걸쳐 봄 신상품은 10%에서 3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판매합니다.

특히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골프 관련 상품 행사와 아웃도어 특가전을 기획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옥상 정원을 봄 분위기에 맞춰 꾸미고 식음 매장에서 제휴 카드나 포인트 카드로 결제 시 할인권을 주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올들어 백화점, 아웃렛 등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봄 세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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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미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런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오고는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오전에 백화점을 취재했을 때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쇼핑 인파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더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현대가 지난 2월 말에 문을 열었을 당시 대형 매장 출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분출돼 나오는 그 시점과 잘 맞아떨어져서인지 개점과 동시에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게 현대만의 일은 아니고요. 1분기 백화점 영업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 퍼센트 폭증했다. 이런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천 퍼센트 정도 폭증을 한 것이고요. 포근한 봄 날씨에 보복 소비 현상이 가세가 되면서 이번 봄 세일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Q.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같이 세일을 한다고요?

[한지연 기자 :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잖아요.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 세일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 시선을 끌기 위해서 라이브 커머스와 유튜브 이런 다양한 채널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같은 경우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와 제휴해서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해서 모바일 상품권과 행사 쿠폰도 나눠주고 있고요. 신세계백화점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과 손잡았는데요. 밤 9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정기 세일 라방. 그러니까 정기 세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유통업계의 영원한 맞수라고 할 수 있죠. 롯데와 신세계. 신세계는 SSG라고 많이 부르던데 얼마 전에 야구 때문에 말싸움을 벌이더니 이번에는 세일로 한판 붙자, 뭐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요.

[한지연 기자 : 정용진 SSG 구단주는 요즘 SNS상에서 롯데를 향해서 좀 도발적인 그런 메시지를 또 쏟아내고 있는데요. 롯데가 본업인 유통과 야구를 잘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울면서 쫓아오게 될 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겁니다. 롯데도 질 수 없죠. 이렇게 지금 멘트가 나오고 있고요. 롯데도 질 수 없습니다. 야구도 유통도 한판 붙자 이런 제목의 보도 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세일 전쟁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야구단 창단을 기념해서 초대형 세일을 시작하자 롯데마트도 원래는 가을에 했던 연중 최대 세일을 앞당겨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이벌 구도로 흘러가는 게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여겨질 수 있는데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세일 폭도 커지니까 득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500명대 지금 유지를 하고 있는데 그게 좀 걱정입니다. 그래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쇼핑을 즐겨야겠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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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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