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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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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니오·샤오펑…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 400%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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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1분기 2만 60대 인도…전년比 423%↑

샤오펑, 1분기 1만 3340대 판맨…전년比 487%↑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급성장…매우 인상적"

세계 1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이데일리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의 5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S6.(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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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대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니오(Nio)와 샤오펑(Xpeng)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판매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뛰었다.

중국 정부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親)환경 차량 생산·판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니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2만 6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대비 423% 급증한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5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S6로 집계됐다. 니오는 지난 2018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총 9만 570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니오, 리오토(Li Auto)와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샤오펑도 올해 1분기에 1만 334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대비 487% 급증한 규모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니오와 샤오펑의 올해 1분기 인도 물량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매우 견고했다”면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포드를 비롯한 수많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을 멈추게 만든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을 일궈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리오토의 경우 올해 1분기 1만 500~1만 15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지난 2월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2.6~297.1% 늘어난 것이다.

중국 3대 전기차 제조업체의 실적은 아직 세계 1위 테슬라에는 크게 뒤처진다. 테슬라는 올해 2월 한 달 동안에만 중국산 모델3와 모델Y를 1만 8318대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70% 급증한 것이다. 또 1월 인도 물량까지 합치면 총 3만 3802대로, 니오와 샤오펑이 올해 1분기 3개월 동안 인도한 전체 물량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약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포털 운영업체인 바이두와 스마트폰·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샤오미까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급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나올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 물량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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