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께 김정숙 여사와
삼청동 주민센터서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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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직접 나서며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4·15 총선 당시에도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완료한 후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소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등이 적힌 투표 안내문을 제출하니 직원은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어 직원이 “죄송하지만 마스크 한 번만 내려주시겠어요?”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요”라며 마스크를 내리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자 서명기에 서명을 하고 신분증을 제출한 후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투표를 완료했다.
김 여사가 같은 절차를 밟아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투표함 앞 직원에게 “투표하셨나요? 수고들 많으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기표소에서 나오자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함에 함께 투표 용지를 넣으며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를 나서면서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를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묻기도 했다. 안 삼청동장이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그래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고 김 여사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정당 대표색을 배제하려는 듯 무채색 옷을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넥타이도 매지 않았다. 사전투표 유불리에 대한 여야의 해석이 제각각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날 투표가 여당 지지율을 막판 결집할지 주목된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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