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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중국, 미얀마 국경에서 코로나19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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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얀마 국경에서 코로나19 확산 비상

[앵커]

중국 남부 윈난성의 한 도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면서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데요.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한 중국의 윈난성 루이리시.

최근 며칠 새 이 도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수요일 하루에만 확진자 6명, 무증상 감염자 23명이 나온 겁니다.

특히 미얀마 국적자의 확진과 무증상 감염 사례가 늘면서 국경 마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습니다.

국경 다리의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공윈준 / 중국 공산당 루일리시위원회 비서> "3월 31일 08:00부터 루이리시 7개 구역에서 핵산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정치 상황이 불안한 미얀마의 국민들이 불법 입국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국경 대부분이 들판과 숲이어서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당국의 목표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억 도스를 돌파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인구가 14억으로 많다 보니 접종률은 4%에 불과한 상황.

상반기 목표 40%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 하이난의 한 마을이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규정을 만들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마을위원회 관계자> "블랙리스트 명단은 우리 마을의 규칙입니다. (백신 접종을 위한) 제약 사항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대중교통 이용 불가, 그리고 자녀의 학업과 취업, 군입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자 당국은 결국 이를 철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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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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