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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2030 여성, 동학개미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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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발해진 가운데 30대 이하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일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을 기초로 개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식 개인소유자는 중복계좌를 모두 제거해도 지난해 914만명으로 전년 614만명에 비해 300만명(49%)이나 급증했다. 보유금액은 총 662조원으로 전년 419조원에 비해 58% 올랐다.

특히 30대 이하 여성의 소액 투자자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개인 보유금액을 성별로 보면 지난해 여성의 보유금액 증가분은 75조원으로 전년 증가분 1조3000억원의 59.9배였다. 남성의 증가분은 168조원으로 전년 16조3000억원의 10.3배였다. 절대적인 양 자체는 남성이 많았지만 여성의 증가 속도가 빨랐다. 소유자 수를 보면 여성이 241만명에서 389만명으로 61% 증가했고 남성이 373만명에서 525만명으로 41%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개인 소유자 수는 30대 이하가 지난해 말 316만명으로 전년보다 161만명(103.3%) 늘었다. 전체 중 비중은 25.3%에서 34.6%로 늘었다.

연령대별 소유자 수는 △20세 미만 27만4000명(전년비 177.6% 증가) △20대 107만1000명(180.5%) Δ30대 181만2000명(69.1%) △40대 221만5000명(40.5%) △50대 198만명(31.1%) △60대 117만2000명(23.6%) 등이었다. 40~50대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젊은 세대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보유금액별로는 1천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들이 51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42만7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보유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전년비 231만3000명 증가) △셀트리온 (18만3000명) △카카오(43만명)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대형주 소액 보유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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