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강인 발렌시아 탈출, '어렵다, 어려워'...西매체 "이적료 낼 구단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다음 시즌에도 발렌시아에 남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 현지 언론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일(한국시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2021-22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이적시장에서도 유럽 구단들은 돈이 없을 것이다. '이강인에게 많은 이적료를 지불할 구단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관심은 뜨거웠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잉글랜드까지 유럽 빅리그 팀들이 이강인을 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구단 재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직접적인 제의는 이어지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이강인의 입지는 달라진 바 없다. 주전과 후보 그 경계 사이, 그 어딘가에 놓여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의 잔류를 원하는 발렌시아지만 여전히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매번 전술적인 선택 때문이라며 이강인에게 확실히 신뢰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열린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 속에도 첫 번째로 교체되자 다소 불만이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중계화면에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두 번째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때 이강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교체에 대한 불만인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답답함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이강인의 상황에 답답한 건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강인은 이적하게 된다면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또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선수로 다음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지금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을 원하는 구단이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분명 관심 있는 구단은 많다. 하지만 여기서 떠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