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불교 최초 사찰 '왕후사' 유물 추가로 나올지 관심
김해 불모산 통일신라시대 사찰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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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가야시대 최초 사찰로 문헌에 나오는 왕후사 추정지로 알려진 김해 불모산 자락에서 통일신라시대 절터 유물이 발굴됐다.
아직은 왕후사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야시대 유물이 추가로 발굴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 김해시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불모산 자락에서 통일신라시대(10세기) 절터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불모산 절터는 김해시 대청동 산 69-11 불모산 용지봉 남쪽 대청계곡 일대이다.
이곳에서 하단부서 기단석축과 통일신라시대 기와가 확인돼 가야시대 사찰로 전해지는 왕후사 또는 장유사 등 가야불교 전승과 관련된 유물이 더 나올지 관심을 받게 됐다.
절터는 길이 40m 정도의 석축과 기단 2기, 초석을 포함한 건물지 2동이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선문기와(직선이나 사선 문양이 있는 기와) 토기 등과 함께 확인됐다.
사찰은 두 줄기의 계곡물이 합쳐지는 곳에 큰 돌로 2단의 축대를 쌓아 대지를 마련한 곳에 조성됐다. 상단에서 확인되는 건물지를 중심으로 하단에도 여러 전각이 있었을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시대 이후에는 하단을 중심으로 사역이 축소돼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절터는 용지봉 아래 자리한 현 장유사에서 동남쪽으로 약 1.4㎞ 정도 떨어져 있다.
왕후사와 장유사에 대해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로왕 8대손인 김질왕(재위 451~491)이 시조모 허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452년 왕후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불모산 절터는 김해지역 불교문화, 특히 남방불교 전래설이 담긴 가야불교 학설과 관련해 중요한 유적이다.
이 유적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가람(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장소)과 관련된 유물들은 장유사의 창건과 왕후사의 폐사, 장유화상 설화의 성립 등 가야불교의 전승을 밝힐 수 있는 단서로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김해시는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불모산 일대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향후 유적의 보존·정비,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불모산 통일신라시대 절터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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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 통일신라시대 사찰 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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