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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우 아사기 쿠니코, BTS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에 감동..."눈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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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사기 쿠니코, 방탄소년단. 사진| 아사기 쿠니코 홈페이지,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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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유명 배우 아사기 쿠니코(麻木久仁子, 59)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에 감동했다.

아사기 쿠니코는 지난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메시지 번역본을 공유했다. 지난 30일 방탄소년단이 공식 SNS에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관련해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적은 글이다.

아사기 쿠니코는 "훌륭하다. 마음이 떨린다"면서 "함께 대항하자. 이 글을 읽고 눈물이 났다. 힘내자.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대단하다. 희망을 가지게 됐다. 감동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Stop Asian 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단호한 메시지를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라고 직접 겪은 차별을 떠올렸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방탄소년단이 언급한 아시안 혐오 범죄는 지난달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사건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6명과 백인 2명으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지난 1986년 배우로 데뷔한 아사기 쿠니코는 현재 배우 활동과 약선 요리 연구가, 작가 활동을 병행 중이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아사기 쿠니코 공식사이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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