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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서울경찰청-청소년문화발전위, 아동학대 피해아동 보호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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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 의료물품·간병인비 후원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서울경찰청(청장 장하연)과 사단법인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이사장 김상철)는 1일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과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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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함께 추진 중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에 대한 후원 방안을 논의한 결과, 상반기 중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이 완료되는 대로 의료물품과 간병인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입원 또는 치료 중인 피해 아동과 위기청소년에게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의 물품과 함께 입원 치료시 1일 10~15만원의 간병인비를 후원할 예정이다.

그간 아동학대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치료비를 지원해 왔으나, 의료물품과 간병인비는 지원대상에서 빠져 아동학대 피해자 보호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후원으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보호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동 보호팀을 운영 중인 곽영호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 지원을 통해 부담이 다소 해결될 것 같아 다행”이라며 “향후에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예산항목으로 편성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와 지원은 국가와 민간의 구분 없이 전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후원으로 아동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보다 촘촘한 사회적 보호 시스템이 구축된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아동학대 공적심의기구 설치 등 서울경찰청-서울시 공동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최종 논의를 진행 중으로, 4월 중 최종안을 확정,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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