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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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언급한 '2차 가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여권 인사들이 박 전 시장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는 등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라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정치라는 것은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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