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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자신감 내비친 朴 “현장 가면 여론조사와 확실히 달라…격차가 좁혀져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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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달라질 것” / “오세훈 후보는 다 민간에게 맡겨 이익추구를 해 집만 짓는 형태” / “공공 참여형으로 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세계일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기호 1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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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둔 1일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은평구·양천구·강서구를 훑는 강행군을 펼치며 서울 서북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로 ‘깜깜이 선거전’에 돌입한 이날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만나면 여론조사보다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며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봐 명함을 드릴 때 ‘이분은 저를 지지하는구나’ 느낌이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여론조사와는 다르다”고 선거 판세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매일 지역별·계층별 공약,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것들을 서울선언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여기에) 호응이 있다. 매일매일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사과한 데 대해서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가 다양화되고 가구가 세분화되는 현상에 있어 정책이 미흡했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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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추구하는 정책은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정책이다. 오세훈 후보는 다 민간에게 맡겨 이익추구를 해 집만 짓는 형태”라며 “민간이 모든 것을 하게 되면 폐쇄형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참여형으로 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집값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집권여당의 후보의 강점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무엇을 하려면 시의원 협조가 제일 중요하다”며 “오 후보가 하겠다는 모든 공약이 국회를 통과해 조례와 법을 고쳐야 한다. 1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인사에 이어 박 후보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사회적기업 ‘다솜도시락’을 찾아 직접 도시락을 포장하고 배달하는 과정에 동참했다.

박 후보는 “결식아동 숫자는 (사업) 시작 때보다 줄었는데 독거노인 숫자가 늘었다. 그쪽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면 좋을 것 같다”며 “서울시가 이런 사회적협동조합 시스템과 연결하면 크게 재원을 들이지 않고도 어르신들에 점심 배식을 할 수 있겠더라”고 언급했다.

또 “초중고 무상급식이 이미 되고 있고,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면 거의 다 커버가 되는 편”이라며 “여기에서 커버가 되지 않는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챙기는 일을 서울시장이 좀 더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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