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대상자, 신분증 확인 뒤 번호표 받아 입장…이날 420명 접종
3~4분 만에 백신접종 완료…이상반응 관찰 위해 30분간 대기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부산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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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평소 주사 맞는 거랑 다르지도 않고 가뿐합니다.”
1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용호동 남구국민체육센터.
부산에서 75세 이상 고령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 남구국민체육센터 분위기는 접종 준비로 분주했다.
남구 의료진 등은 접종 대상자가 방문하기 1시간여 전부터 신분증 확인, 보호자 명찰 배부, 발열체크 등의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며 재차 점검했다.
예정된 백신 접종 시간보다 접종 대상자들이 20~30분 일찍 센터에 도착하면서 오전 9시40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보호자와 함께 자차를 이용해 센터를 방문하거나 센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센터 1층 입구에서 접종 대상자임을 확인 받은 뒤 신분증 확인과 발열 체크, 손소독 절차를 거쳤다. 이후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아 입장했다.
보호자는 ‘보호자’ 명찰 목걸이를 걸고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접종 대상자와 함께 2층으로 향했다.
접종 초반에 접종 대상자들이 몰리며 다소 혼선이 일어났다.
접종 순번이 뒤섞이면서 대상자들과 보호자들이 예진 부스 앞에서 대기하는 상황도 있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백신 접종은 센터 3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남구 1호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남구노인지회장 조용광씨(85)였다. 조씨는 75세 이상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상징적 취지로 1호 접종자로 선정됐다.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부산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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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담당 의사와의 예진을 거쳐 3~4분여 만에 접종을 마쳤다.
조씨는 “평소에 주사를 맞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가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구에서 1호로 화이자 접종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욱신거리지도 않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접종 후 약 30분간 이상반응 유무를 관찰한 조씨에게는 다행히 별다른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재범 남구청장도 센터를 방문해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남구국민체육센터에서는 총 420명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진행된다. 센터 측은 1시간당 80~90명의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 2시에는 102세 고령자가 화이자 접종을 할 예정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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