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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개미 914만명, 1인당 7200만원 주식 보유…GDP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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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 투자자 한 명당 70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 수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주식으로 갖고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소유자 보유금액 현황’을 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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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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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914만명, 주식투자 보유금액은 662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전년 보다 243조원(58%) 늘어난 수준이고 전체 시가총액(2361조원)의 28%다.

지난해 늘어난 243조원은 전년 증가액(17조6000억원)의 13.8배며 직전 3년 총 증가액(49조7000억원)의 4.9배다.

1인당 보유금액은 724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 보다 424만원(6.2%) 늘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9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개인 투자자 수도 1년 동안 300만명(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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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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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수와 보유금액 증가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을 웃돌았다. 남성 투자자가 2019년 말 373만명에서 2020년말 525만명으로 41% 늘었고, 여성은 241만명에서 389만명으로 61% 증가했다. 여성의 보유금액 증가(75조원)는 전년(1.3조원)의 59.9배였다. 남성 투자자의 증가분은 168조원으로 전년(16.3조원)의 10.3배였다.

보유금액별로는 5000만원 미만 개인 투자자가 226만명 늘어난 749만명으로 조사됐다. 보유금액은 하위 구간인 5000만원 미만이 25조원, 상위 구간인 10억원 이상이 95조원 증가했다.

5000만원 미만에 속한 개인 소유자(82%)의 보유금액은 약 70조원으로 전체 개인 투자자 보유금액(662조원)의 10.5%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투자자(0.5%)의 보유금액은 327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금액의 49.4%였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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