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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민주당이 또 민주당했다"…'朴유세차 연설자 논란' 때린 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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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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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했던 28세 대학원생이 민주당 전직 당직자였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 민주당 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시민참여 유세에 밤새 또 20분 정도 지원해주셨다”며 “이제 거의 누적 200명 다 돼 간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너무 많아서 당직자가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며 “당직자가 하려고 줄 서면 대기 순번 100번쯤 될 것”이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역시 거짓말계의 고인 물”이라며 “민주당이 민주당 한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박 후보가 지난 26일 “20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좀 30~40대나 50대보다는 경험한 경험수치가 좀 낮지 않는가”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식 역사적 경험치가 있는 평범한 청년이 어디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오전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 후보의 연설에는 공동선대본부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소개로 ‘28살의 대학원생’ 홍재희씨가 연단에 섰다. 홍씨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적이 있지만 소개될 때는 이런 언급이 없었다.

홍씨도 자신을 “서울에 사는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뒤 “오늘 용기 내 이 자리에 올라온 이유는 2030이 오세훈만 지지한다는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LH 사태와 집값 상승을 이유로 현 정부에 불만이 컸다”며 “이제 우리는 잠시 치밀어 오른 분노를 가라앉히고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 두 번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을 보며 오세훈은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달 초까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며 “기획안에 전직 당직자라고 기재된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올라온 것이다. 사전에 준비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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