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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풀무원에 들기름 공급 중단… "갑질 의혹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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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오뚜기가 풀무원에 들기름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4월 중순부터 풀무원에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납품하던 들기름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오뚜기] 2021.04.01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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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지난 23일부터 판매 중인 신제품 '생가득 들기름 막국수' 소스에 오뚜기의 계열사 오뚜기제유가 만든 들기름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한 지 나흘째인 26일 오뚜기는 풀무원 측에 "초도 물량 제외하고 4월 중순부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3일 가정간편식(HMR) '들기름·춘천식 메밀 막국수'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생가득 들기름 막국수' 소스에 오뚜기의 계열사 오뚜기제유가 만든 들기름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전날 배민쇼핑라이브와 카카오커머스에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선보였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맛집 '고기리막국수'와 협업한 제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풀무원의 '생가득 들기름 막국수'를 견제하기 위해 들기름 공급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뚜기가 올해 초 용인의 막국수 맛집 '고기리막국수'와 협업해 '오뚜기 고기리막국수'를 생산하고 있어 풀무원과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들기름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들기름 가격이 상승했고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4월 중순 이후로 공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이미 대체 원료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오뚜기제유 측에서 기존에 발주했던 물량까지만 공급하기로 했다"라며 "이미 대체 원료를 확보했고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라고 밝혔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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