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5월 산유량 동결 예상
[로이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제유가가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9.16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원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1일 예정된 OPEC+ 회의로, 산유국들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5월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기술위원회 회동에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의 봉쇄 조치 확산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는 확대됐으나 유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87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약 173만5천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254만2000배럴 늘었다.
이코노믹스 인텔리전스 유닛의 카일린 버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산유국들이 5월에도 현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만족할만한 이해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alm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