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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아시아나 인수 2년 후 대한항공으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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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사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2024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계획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재강조

[경향신문]

경향신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는 2024년 아시아나항공과 통합된 대한항공이 새롭게 출범한다.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LCC)도 하나로 통합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년간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자회사로 두다가 2024년 통합 항공사를 출범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한다면 대한항공은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에 따른 수익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 절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LCC 자회사의 경우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통합법인을 대한항공 산하에 둘지, 지주사인 한진칼 산하에 둘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항공사의 지상조업사와 IT 계열사도 하나의 회사로 합칠 것”이라며 “예약 발권 업무를 하는 토파즈와 아시아나세이버는 각자 고유한 고객층을 확보한 만큼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해서는 “법률적 제약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규모를 현재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면밀히 보고 합리적 전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우 사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될 경우 여객과 화물공급이 지금보다 증가해 협력사 인력은 계속 필요하다”면서 “아시아나 협력사도 대한항공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는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양사 중복 간접 인력은 1200여명으로 구조조정 없이 인력을 재배치하고 단체협약도 무리없이 승계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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