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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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사들인 외환이 115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당국의 외환 순거래액(총매수액-총매도액)은 115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매수액과 총매도액의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해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환율이 급락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말 1169원대에서 12월30일 1087원대로 4분기에만 80원 넘게 급락했다. 한은은 이처럼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외환보유액을 사용해 달러를 사거나 팔아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COVID-19)팬데믹으로 환율이 급등하자 58억5100만달러를 순매도하기도 했다. 2분기에도 3억4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3분기에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순거래 내역 0원을 기록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2019년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역은 3개월 뒤인 오는 6월말 공개된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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