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난민 지원 회의에 참석한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위해 1천800만달러(약 20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열린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 정부의 이러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계획에는 시리아의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쌀 3천t 지원도 포함돼 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0년째를 맞은 시리아와 그 주변국 내 인도적 위기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층 심각해진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지원과 정치적 지지 결집을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39개국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올해 모두 44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함 조정관을 포함한 다수의 참석자는 시리아 내 인도적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해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 구축 절차에 이해당사자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안전하고 충분한 인도적 접근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리아 전 지역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올해 인도적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400만 명 증가한 2천400만 명으로, 2011년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이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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