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방지법 반대? "민주당이 회의에 불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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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3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을 몰아붙이는 민주당에 맞불 전략을 가동했다.
'오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는 끈질긴 공격에 맞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어 '이해충돌방지법이 야당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있다'는 박 후보의 전날 발언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모든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법 제정에 반대한 적이 없고 심사에 성실히 임했지만, 오히려 여당 소위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거나 질의없이 자리를 지켰다"고 반박했다.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가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본 언론에 집단면역 비결을 한국에서 배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모든 팩트가 잘못됐고 명백한 여론 호도"라고 했다.
그는 "NHK가 네타냐후 총리 발언을 전한 것은 지난해 3월 25일"이라며 "얼마나 급했으면 1년 전 기사를 오늘로 착각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처가 땅 투기 의혹엔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투기 의혹으로 응수했다.
오 후보 캠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은 논평에서 "박 후보는 연일 오 후보를 투기꾼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허무맹랑한 공작을 끈질기게 시도하는 모습이 처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51년 전 배우자가 될지 몰랐던 사람이 아버지 사망으로 물려받은 것을 투기라고 몰아세운다"면서 "박 후보 배우자가 12년 전 일본 도쿄 부촌에 매입한 고급 아파트는 '진짜 투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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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성일종 간사(오른쪽)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31 toadboy@yna.co.kr |
처가 땅 공세에 정면 대응을 자제하던 오 후보 본인도 정면 대응 기조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초반부터 해당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각종 해명을 담은 패널도 미리 준비해 들고 나왔다.
전날에도 내곡동 땅 사진을 들이밀고 "자고나면 거짓말을 한다"는 박 후보를 향해 반박 문서를 내밀고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라며 강한 톤으로 맞받기도 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는 네거티브를 위한 네거티브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관계를 밝혀나가면 우리가 거짓말을 한다는 박 후보 주장이 오히려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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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을 몰아붙이는 민주당에 맞불 전략을 가동했다.
'오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는 끈질긴 공격에 맞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어 '이해충돌방지법이 야당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있다'는 박 후보의 전날 발언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