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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오세훈에 "처음이 어렵다, 능숙하게 두번째 사퇴하길"

머니투데이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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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오세훈에 "처음이 어렵다, 능숙하게 두번째 사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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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강선우 의원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강선우 의원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뭐든 처음이 어렵다"면서 "이번은 두번째 사퇴니, 용기 내어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강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특혜 의혹을 두고 "본질은 이 땅을 몰랐다던, 간 적이 없었다던 '오 후보의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자신을 2005년 내곡동 땅 '경계측량' 현장에서 봤다는 의혹이 이어지자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에 강 의원은 "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거짓말 돌림노래’를 부르기 바빴다"며 "그러나 물려받은 땅이 강제수용 당했을 뿐이라기엔 참 바쁘게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글라스를 쓰고 내곡동 땅을 측량하는 현장을 살폈다. 시장이 돼서도 찾아갔다"며 "또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 사업을 ‘서울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해 공무원 성과 평가에 활용해가며 매달 추진 현황을 보고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보상금 36억 원에 추가로 택지 보상도 이뤄졌다"고 나열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은 엉터리였지만, 그린벨트에 묶여있던 처가의 땅이 주택지구로 개발되는 일은 야무지게 챙겼다"며 "가리봉동 개발을 위한 노력은 왜 이 정도까지 하지 않느냐, 내곡동은 강남, 가리봉동은 비강남인 탓인가"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오 후보는 ‘위치도, 존재도 몰랐다’고 확언했다. ‘간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면서 "진실이 점차 드러나자,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며 거짓을 시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또 "'제 마음속에 땅의 존재 자체가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오 후보의 '거짓말 돌림노래'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장 전결처리'라는 거짓 타령가를 이제 그만 좀 불러달라"며 "시장을 패싱해 그린벨트를 풀고 보금자리주택지구를 개발할 정도의 권한과 능력을 가진 국장이라면, 차라리 오 후보가 아니라 그분을 출마시키지 그랬냐"고 비꼬았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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