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지분 100% 소유한 자회사 설립…레이쥔 CEO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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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특유의 '가성비'를 무기로 '대륙의실수'로 불리는 샤오미가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자동차 사업에도 뛰어든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해 초기에 100억위안(약 1조7254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1조33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사업을 위해 샤오미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겸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쥔 CEO는 이날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본 결정은 모든 파트너들과 수많은 숙고 끝에 내려졌고 전기차 사업은 제 인생의 마지막 주요 기업가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라며 "기꺼이 모든 개인적인 명성을 걸고 샤오미 스마트 전기차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며 성공을 위해 팀을 이끌어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전기차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사업 기회 중 하나로 스마트 라이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라며 "샤오미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스마트 AIoT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업으로써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 경영진은 지난 75일간 200여명의 업계 전문가들과 85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네 차례 내부 토론, 두 차례의 이사회 등을 거친 끝에 전기차 산업 진출을 최종 결정했다.
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는 2년 후로 예상된다. 중국 창청자동차 등과 샤오미 브랜드 전기차 생산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은 기존 업체 지리자동차와 비야디(BYD)에 니오와 샤오펑 모터스 등 신생기업까지 뛰어든 가운데 이번에 샤오미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는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19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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