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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친형 행방 묘연…형수·조카는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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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예랑 기자]박수홍의 출연료 및 계약금을 30년 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형 가족이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친형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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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텐DB



지난 30일 OSEN에 따르면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인 손헌수는 박수홍 형 부부 미국 거주설에 대해 "해외 체류는 팩트가 아니다"라며 "형수와 아이들은 한국에 있고 친형은 어디있는지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손헌수는 "재산을 챙겨야 하니까 (미국에 있다는) 목격담이 나오더라. 하지만 지인들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차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고 자신의 상가 명의를 확인했다가 친형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행태가 드러나자 15kg 이상 빠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손헌수의 SNS 글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의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다.

이어 손헌수는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적 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들(형 가족)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며 "그래야 선배님이 힘들어하고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또 "박수홍 선배님을 30년간 TV에서 지켜보시며 좋아해 주신 많은 분들께 호소한다"면서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손헌수는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홍 친형 내외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 유튜브 '검은 고향이 다홍'에 한 댓글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한 네티즌은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에서 일했다.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키고 출연료와 모든 돈을 형, 형수가 관리했다.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이며,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수홍은 '노예'였다면서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백억이 넘는 상황인데 지금 그들은 도망갔고, 박수홍의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취득해 아파트 3개 상가 7~8개를 취득해 월세만 4000이상 벌어들인다. 박수홍의 고통에 신경쓰지 않고 호화롭게 웃으며 지내고 있다"며 분노했다.



박수홍은 결국 논란이 된 가족사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29일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횡령 사실을 알게된 후 형 내외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홍의 세무사는 이데일리에 "피해 규모가 100억 원과는 다를 수 있다. 박수홍은 한번도 피해 금액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친형이 대화를 하고 소명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번 논란으로 아끼던 조카가 상처입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박수홍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인터뷰에서 "조카가 삼촌 재산은 내것"이라고 말한 부분이 재조명 되고, SNS에 명품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다는 글들이 올라와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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