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가족바보'였던 박수홍, 곁에서 그를 봤던 손헌수 "못 참겠다" 폭로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삶을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방송인 박수홍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개그맨 후배 손헌수가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30일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손헌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믿고 모든 재산을 맡겼고,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을 사라고 얘기했다는 손헌수는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고 분노했다.

손헌수는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것이다. 그래야 선배님이 힘들어하고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손헌수는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저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그리고 언론사의 기자님들 이번엔 모두 정확한 팩트로 선이 악을 이기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 팬들은 "정말 힘내셔서 이겨내시길 바라요" "진짜 진짜 속상하네요.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선이 악을 이기지요!!! 동참합니다" "경차에 종이 가방. 진짜 뻔뻔스러운 인간들. 돈 내놔!!!!!" "정말 힘드릴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곁에서 함께 힘 되어 주십시오!!" 등 댓글로 응원글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 친형이 박수홍 재산을 자신의 명의로 바꾼 후 도망갔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박수홍 역시 사실임을 인정하며 연락을 받지 않으면 앞으로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박수홍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체크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