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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내곡동 논란 격화...朴"자고 나면 거짓말" vs 吳 “지독한 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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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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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두 번째 TV토론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두고 거세게 충돌했다. 오 후보는 “기가 막힌다” “지독한 모함” 등 박 후보의 의혹 제기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3월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부터 “내곡동 땅 문제는 오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라며 “자고 나면 거짓말인데, 거짓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그린벨트 풀리는 것을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이 그린벨트를 풀 때 시장으로서 내 땅이 거기 있다 밝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제안서를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직인이 찍혀 있다”며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 사진을 들어 보이며 “오 후보 처가 땅, 이상득 전 의원 사유지,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저 땅이 붙어있다”며 “결국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당시 그린벨트 해제가 서울시 국장 전결로 결정됐다며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는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 노무현 정부 때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토부에 제안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그 이후 국장 전결로 처리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장 전결로 처리된 서류를 들어 보이며 “외부로 나갈 땐 항상 시장의 직인이 찍힌다”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이 땅은 상속 받은 땅을 갖고 있다가 정부 방침에 의해 처가에서 강제 수용을 당한 것”이라며 “특별히 돈을 벌려고 특혜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모함도 지독한 모함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로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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