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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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부부에게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수홍이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보인 눈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동치미' PD는 당시 박수홍이 힘든 내색 없이 촬영에 임하다 반려묘 이야기에 울컥했다고 밝혔다.
'동치미'를 연출하는 정혜은 PD는 30일 뉴스1에 "박수홍이 개인적으로 힘든 것을 표현하는 분이 아니라서 녹화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며 "워낙 본인 일에 충실하고 현장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분이라 힘든 내색 않고 녹화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크 도중에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 이야기를 하다 자신도 모르게 울컥한 것 같더라"며 "제작진도 (당시 박수홍의 상황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박수홍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또 "박수홍과 방송을 오래 같이 해 왔지만 한 번도 (녹화 현장에서) 그런 적이 없던 분이라 반려묘 이야기를 하면서 오래 전부터 쌓인 힘든 마음이 터져나온 것이 아닐까 했다"며 "(박수홍은) 녹화를 마친 뒤 평소처럼 제작진에게 밝게 인사하고 마무리했다"고 했다.
박수홍은 지난 27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내가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정말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하는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잠을 못 자니까 (고양이가) 내 눈 앞에 와서 자라고 눈을 깜박이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태어나서 나는 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다"며 "고양이를 보여주려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박수홍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씨 구조한 거다'라는 댓글이 있더라"며 울음을 토했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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