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선거 벽보 고정줄 5개 끊어
"사회에 불만 있다"고 경찰 진술해
경찰 "선거 이후 불구속 송치 예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뉴시스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2021.03.25. dadaz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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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30대 남성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벽보를 뜯어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검거는 지난 25일 이번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선거벽보를 훼손하다 경찰에 붙잡힌 첫 사례다.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선거 벽보 줄을 칼로 끊어 선거물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된 A씨를 공직선거법상 벽보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선거 벽보를 고정한 줄 5개를 가위로 자르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 27일 오전 0시3분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근 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사회에 불만이 있어 이같이 행동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범행에 대해 "특정 정당을 노리고 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서은 보궐선거가 끝나면 A씨를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사실을 자백해 조사는 마쳤지만 재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경과를 지켜보며 선거가 끝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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