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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장윤정·김혜수…금전 피해 연예인 '가족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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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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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장윤정, 김혜수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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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부부에게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장윤정, 김혜수, 김구라 등 과거 가족의 금전 문제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의 사례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장윤정, 모친·남동생과 소송전…"10년 번 돈 母가 모두 날려"

박수홍의 경우처럼 연예인이 가족으로부터 금전 피해를 입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례는 가수 장윤정과 모친 육모씨의 금전 갈등이다.

장윤정은 2013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난 10년 동안 번 돈을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원이 찍혀 있었다"며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윤정의 수입은 육씨가 대부분 보관·관리해왔다. 육씨는 장윤정 재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장윤정은 2014년 친동생을 상대로 "빌려 간 3억2000만원을 갚으라"며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김혜수, 모친 '빚투'로 곤욕…"내 인생 멀쩡한 줄 알았는데"

배우 김혜수는 2019년 모친에 대한 '빚투'(채무관계 폭로)로 곤욕을 겪었다. 김혜수 모친은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다수로부터 총 13억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혜수 소속사는 "김혜수 모친이 십수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고 김혜수가 이를 변제해왔다"며 "2012년에도 전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빚을 다시 부담했고 이 과정에서 관계를 끊게 됐다. 이번 일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가족과 상의 없이 일으킨 문제"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해 영화 '내가 죽던 날'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그 일(모친의 빚)을 처음 알게 된 게 2012년이었다"며 "너무 놀랐고 처음 경험하는 일이어서 일을 할 정신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 현수가 극중 '내 인생이 멀쩡한 줄 알다가 개박살났다. 나는 진짜 몰랐다'라는 말을 한다. 그건 내가 실제로 한 말이었다. 영화 속 그 장면을 보면 제 얼굴에 소름이 돋아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 전 부인 빚 문제로 억대 채무…결국 합의이혼

방송인 김구라도 전 아내의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5년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의 가정사는 2014년 그가 MBC '세바퀴' 녹화에 불참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김구라 측은 공황장애 악화로 입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구라가 전 아내의 빚보증 때문에 억대 채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이혼 당시 소속사를 통해 "전 아내의 채무는 끝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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