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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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서울시장 재직시절 자본잠식은 건전한 빚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중앙선대위·박영선 후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 후보가 10년 전 시장 재직 당시의 서울시 재정건전성 악화 문제를 놓고 '제 빚은 건전한 빚이었다'고 말했다"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한강르네상스로 추진한 세빛 둥둥섬은 공사비만 1390억 원이 들었다"면서 "현재 세빛섬의 부채는 1195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및 대체 야구장 건립 추진계획으로 만들어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마찬가지"라며 "이 사업에는 총 5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DDP를 관리·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에는 해마다 300여억 원의 시비가 들어가고 있는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부도 처리되고 청산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의 재정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오 후보 재임기간인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의 부채는 모두 6조9563억 원이 늘었다"며 "서울시 아이들의 밥 한 끼에 인색하고, 엉터리 사업으로 빚만 물려준 ‘사퇴 시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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