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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라디오스타' 촬영 마쳤다…'친형 100억 횡령'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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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개그맨의 박수홍의 친형이 100억원대 방송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박수홍은 "상처받았다" "힘들다"라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던바. 지난 29일 MBC '라디오 스타'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가정사에 관해 언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MBC '라디오스타' 측은 박수홍이 최근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라디오 스타'를 찾은 상황.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100억대 횡령 의혹은 그의 유튜브 채널 댓글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글쓴이는 박수홍이 친형에게 자산 관리를 맡겼고, 뒤늦게 그가 자신과 가족 명의로 돌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폭로했다.

박수홍은 최근 1인 기획사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방송에서 눈물을 쏟으며 심정을 고백하기도 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박수홍은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동치미' 등 방송 활동 중. 그간 성실하게 방송 활동을 해온 박수홍인 만큼 그의 심경 고백에 대중은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박수홍의 어머니에 관한 의견도 다수 눈에 띄었다. 방송에서 박수홍의 어머니를 보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이었다.

박수홍은 부모님은 이같은 분쟁이 있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라며 친형 부부의 횡령과 부모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박수홍 어머니의 하차 등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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