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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朴캠프 "吳, 엉터리통계·동문서답…내곡동 수사부터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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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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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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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첫 TV토론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박 후보가 왜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동시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내곡동 땅투기 의혹 관련 '거짓말에 대한 출구작전'을 펼쳤다며 수사부터 받으라며 압박했다.

강선우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은 30일 발표한 논평에서 전날(29일) TV토론을 두고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반면 오 후보는 10년 전 낡은 정책들을 다시 끄집어내 열거하는 데 그쳤다"며 "스스로 셀프탄핵했던, 그래서 이미 실패한 시장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의 소상공인 평균 월 임대료가 24만원이라는 등 근거도 없는 엉터리 통계로 박 후보의 모든 정책 공약을 싸잡아 비난하는 데 급급했다. 정작 본인 공약에 대한 예산 추계는 제대로 내놓지도 못하셨다"며 "말문이 막힐 때마다 동문서답 격으로 '판넬 컨닝'을 하기 바쁜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답변을 언급하며 "내곡동 땅 셀프보상에 대한 변명은 가관이었다"고 했다. 그는 "오 후보는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라고 수차례 말했다"며 "누가 들어도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유치한 출구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언젠가 수사기관에서 마주칠 것이다. 수사가 이뤄지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용기를 내 증언한 분들에게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협박을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빨리 고소하라. 그리고 서둘러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소가 두려우면 일단 그분들과의 대질이라도 응하라"며 "자신의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먼저 가려야 시민의 선택을 받든 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TV토론 종료 직후에도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공약 다운 공약은 단 한 건도 제시하지 못해 왜 그가 실패한 시장이었는지를 실감케 했다"며 "서울시에 대한 기본 지식도 바닥을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또 "토론 도중 논점 흐리기, 피해 가기, 말 끊기, 말 바꾸기, 멍 때리기 등 토론 상대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서울 시민에 대한 기본 예의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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