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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文, 철면피함에 경악…미국산 앵무새"

머니투데이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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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文, 철면피함에 경악…미국산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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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관련 발언 비판]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의제를 논의한다. 2018.4.27/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의제를 논의한다. 2018.4.27/뉴스1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미국산 앵무새"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회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 발언을 했다.

김 부부장은 "2020년 7월 23일 남조선집권자가 저들의 국방과학연구소라는 데를 행각하며 제입으로 떠든 말들을 기억해보자"라며 "북과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발사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론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 이니 하고 걸고드는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평양=AP/뉴시스]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평양=AP/뉴시스]


또 김 부부장은 "나는 분계선 너머 남녘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에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남조선집권자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때가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도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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