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59달러(+1%) 오른 6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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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전일 대비 0.59달러 오른 61.56달러 마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제유가가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생산량 유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59달러(+1%) 오른 6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48달러(+0.74%) 상승한 65.05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유가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되면서 수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다만 앞서 지난주 후반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차질 소식에 의해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유가는 장 초반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 기븐호가 침몰하면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재개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수에즈운하관리청(CSA)에 따르면 운하에서 좌초됐던 에버 기븐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했다. 다만, 통행을 대기하는 선박 물량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 산업 혼란 해결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날 유가에는 OPEC+의 원유 생산량 유지 전망이 나오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주 후반경에 생산자 그룹과의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OPEC+의 안정적인 석유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은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기술 회의에서 5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에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점은 원유 수요에 부담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239명으로 전주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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