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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짙은 황사 지속…미세먼지도 '매우 나쁨'

아시아경제 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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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짙은 황사 지속…미세먼지도 '매우 나쁨'

서울흐림 / 7.0 °
서해안과 군산·천안·서울·제주 등에서 짙은 황사
오늘부터 옅어지고 내일 일부 지역 약하게 지속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매우나쁨'…내일은 '나쁨'
2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이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다.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것은 6년 1개월 만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이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다.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것은 6년 1개월 만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까지 짙은 황사가 이어진다. 특히 서해안과 서쪽지역에서 황사농도가 높게 관측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고기압이 동진하면서 내륙으로 황사가 유입되고 있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4시 기준 1000㎍/㎥ 이상으로 관측됐다가 내륙 지역으로 퍼지면서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흑산도 929 ▲군산 923 ▲진도군 662 ▲제주 고산 633 ▲서청주 513 ▲수원 353 ▲전주 336 ▲천안 315 ▲서울 303 ▲광주 223 ▲안동 177 ▲부산 158 ▲문경 120 ▲진주 111 등이다.


기상청은 "황사는 30일부터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도 약하게 지속되는 곳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날 유입된 황사와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30일 미세먼지 등급은 인천, 경기남부, 충청권, 영남권, 제주 ‘매우나쁨’이다. 수도권과 세종, 대전도 오전에 ‘매우나쁨’을 유지한다. 31일은 다소 완화돼 영동지역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등급으로 예보됐다.


주말 동안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가 찾아온 2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주말 동안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가 찾아온 2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30일은 구름 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진다. 오전 7시 기준 서울은 4.5도, 인천 5.3도, 수원 2.6도, 강릉 9.3도, 대전 5.9도, 전주 7.5도, 대구 11.3도, 부산 11.3도, 광주 9.5도, 제주 11.6도다. 낮 최고 기온은 14~22도로 일교차가 15도 이상이다. 내일은 아침 최저 0~10도, 낮 최고 16~24도로 일교차가 20도 이상 크게 벌어져 환절기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30일과 31일 아침 지표 부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강원, 경북 북동 산지, 전북 동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부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는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동해안과 산지는 31일까지 대기가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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