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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후보들, 농가 지원방안·고령화 해법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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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의령군수 후보자 토론회
[경남MBC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4·7 재·보궐선거 의령군수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농가 지원방안, 고령화 해법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와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는 29일 경남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의령군수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무소속 오용·김창환 후보는 공직선거법 기준에 미달해 방송 연설로 갈음했다.

김 후보는 "태어나고 자란 의령이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소멸하는 걸 보며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서 잘못되었나 묻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무너진 자존심과 위상을 바로 세우고 작지만 강한 의령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 후보는 "변화의 혁신, 미래를 준비해 젊은 세대가 도전하고 꿈꾸는 의령을 건설하겠다"며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잘 섬기는 가슴 따뜻한 군수가 되겠다"고 출마 각오를 내보였다.

농가 지원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실현 가능한 3대 공약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농업인 수당 지급, 농산물 최저가 보장 법제화, 유통 정상화를 통해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농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농가 최저 수입을 보장하며 농축산 스마트팜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토요애유통 경영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 농축산 수출과 판로 등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령화 해결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단기적으로 인구 3만명 회복을 위해 미래교육테마파크 등으로 교육가족 전입을 유도하겠다"며 "일자리도 있어야 하기에 부림산단 향토기업 물류단지 유치 등으로 인구 유입에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2023년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맞춘 부림산단 조기 완공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설립해 농촌인력을 유입하겠다"며 "모든 정책을 일자리와 소득 증대에 두고 노인 일자리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이들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방안, 의료시설 유치,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과거 전과 전력 등을 두고 날을 세웠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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