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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프로야구 시범경기마저 취소

매일경제 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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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프로야구 시범경기마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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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중국·몽골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황사·미세먼지 경보가 발효됐다. 국내 황사경보는 2015년 2~3월 이후 6년 만이다.

2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충남·전라권을 시작으로 오후에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이날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가장 높았을 때를 기준으로 대구(1348㎍/㎥), 전남(1316㎍/㎥), 전북(1247㎍/㎥), 경남(1260㎍/㎥), 광주(1194㎍/㎥) 등에서 매우 높게 치솟았다. 미세먼지 '보통' 수준(31~80㎍/㎥)을 최대 43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

이날 서울시에는 한때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6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와 국외 대기오염물질의 국내 유입이 고농도 미세먼지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황사가 30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1일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2~3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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