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상승 마감, 하루만에 1130원대 회복
코스피 하락 전환 위험선호 약화, 강달러 요인
사진=AFP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이상 올라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31일 발표할 3조 달러 인프라 투자계획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제회복과 백신접종률 상승세 등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코스피도 하락 전환 마감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약화됐다.
29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0.21%) 오른 1131.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130.1원에 개장한 이후 113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폭을 키웠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2시 반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9%포인트 내린 연 1.641%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장 대비 0.26% 오른 92.842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4% 오른 6.5위안대를 기록해 달러 대비 위안화의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동조 현상을 보이는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는다.
뉴욕지수 선물은 하락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3만2822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56% 하락한 3942.88에, 나스닥 100 선물은 0.64% 내린 1만2884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수세에도 기관의 매도 우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41.01)보다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6억원, 6629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7112억원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89억94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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