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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황사경보, 오후 3시 가장 심하다…언제 옅어지나

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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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황사경보, 오후 3시 가장 심하다…언제 옅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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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이창명 기자]
(경기광주=뉴스1) 임세영 기자 =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사상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2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2021.3.29/뉴스1

(경기광주=뉴스1) 임세영 기자 =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사상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2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2021.3.29/뉴스1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황사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역별로 5~6년 만에 처음이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경보까지 발령된 상태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30일부터 다소 옅어질 전망이다.

29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세제곱미터 당 80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령한다.

황사경보가 내려진 것은 5~6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15년 2월 이후 처음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26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지난 28일 밤 서해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이날 전국에 영향을 미쳤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경보와 황사 위기경보도 격상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될 경우 황사 위기경보도 '주의' 단계에 들어간다.

미세먼지(PM10) 경보는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0㎍/㎥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PM2.5) 경보까지 발령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 경보의 발령기준은 평균농도가 150㎍/㎥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다.

환경부는 지난 28일부터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상황을 전파했다. 특히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환기조차도 쉽지 않게 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무렵 황사가 가장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 6시에는 황사가 점차 옅어지면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황사경보의 해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30일에는 황사의 농도가 옅어지겠지만 기압계의 영향에 따라 약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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