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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단독] 강남역 배회하며 불법 촬영… 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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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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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쇼핑백에 휴대전화를 숨겨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A(40)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쯤부터 약 40분 동안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사 안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들고 다닌 쇼핑백 안쪽에는 플래시가 켜진 휴대폰이 테이프로 고정돼 있었고, 쇼핑백과 카메라 렌즈가 맞닿는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그가 여성 주위를 배회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서울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보안관 김성태(44)씨와 탁현준(31)씨의 기지로 발각됐다. A씨가 개찰구를 통과하려고 하자 김씨와 탁씨가 그를 붙잡았고, 휴대전화 확인을 요청하자 A씨는 “왜 내 물건을 보려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관련 증거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종민·조희연 기자 jngm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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