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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3)이 어린 시절 조부의 성적 학대를 폭로했다.
샤론 스톤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자서전 '두 번 사는 것의 기쁨(The Joy of Living Twice)' 발간을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을 통해 일부 공개된 자서전 인터뷰에서 샤론 스톤은 친할아버지가 8살이었던 자신의 앞에서 5살 여동생 켈리를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샤론 스톤은 "할아버지는 끊임없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어머니는 정말 대단했다.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고 나를 도왔다"고 밝혔다.
할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영화 '원초적 본능'(1992)에서 연쇄 살인마 역할을 소화하는 동기가 됐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샤론 스톤은 "한때 할아버지를 칼로 찔러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내가 직접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멋대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직접 쓰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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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장례식에 대해서는 "내 생에 죽음에 대한 첫 경험이 할아버지의 장례식이었는데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은 기쁨과 안도감이었다. 가족이 죽었는데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기묘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샤론 스톤은 "여동생과 상의해서 할아버지의 성적 학대 내용을 작성했다. 엄마는 '꼭 이야기해야하냐'고 반대했지만 책을 다 쓴 뒤 3일에 걸쳐 읽어드렸다"며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의 제작진이 다리 꼬기 장면에서 흰색 드레스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속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촬영 장면을 봤지만 감독의 말이 거짓이라는 사실에 그의 뺨을 때리고 차로 가서 변호사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결국 해당 장면을 영화에 넣게 됐다는 샤론 스톤은 "끔찍했다. 촬영 중 자면서 걸었고, 악몽을 꿨다"며 "나는 그저 배우일 뿐이고, 단지 여자일 뿐인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1958년 생인 샤론 스톤은 1980년 영화 '스타더스트 메모리스'로 데뷔했다. 국내에는 '원초적 본능'을 통해 섹시스타로 얼굴을 알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샤론스톤 인스타그램, 영화 '원초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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