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출판사가 발행하는 영화 독립잡지 `무비고어`. [사진 제공 = 고어출판사] |
영화평론가와 전·현직 영화기자가 참여하는 영화 매거진 '무비고어'(moviegoer)가 출간된다.
고요출판사는 "'무비고어' 창간호를 4월18일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요출판사 관계자는 "어렵고 지루한 영화 비평 대신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글을 담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한 두 문단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글이 아니라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몰입해 읽을 수 있는 글을 모아서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무비고어'에는 영화 비평은 물론 영화 관련 에세이 등이 실릴 예정이다. 극장 개봉 영화와 넷플릭스 등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를 두루 다룬다.
창간호에는 김철홍·박동수·홍수정 영화평론가, 김시균·손정빈·이선필·조영갑 기자, 남지우 칼럼니스트, 문웅주 자아성촬 디렉터, 성지훈 활동가, 이원우 작가, 대학생 아나 마두카(Ana Mundaca)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고요 출판사 관계자는 "다채로운 글을 모으기 위해 영화 관련 글을 쓰는 게 직업인 사람부터 영화 애호가까지 다양하게 필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비고어' 창간호가 다루는 작품은 '강철비2:정상회담' '조제' '내언니전지현과 나' '사라진 시간' '여름날' '남매의 여름밤' '소년 아메드' '원더우먼1984' '스위트홈' '퀸스갬빗' '더 라스트 댄스' '언컷젬스' '보건교사 안은영' '리차드 쥬얼' 등 지난해 개봉한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 등 14편이다.
독립잡지로 발행되는 '무비고어'는 지난 18일부터 크라우트 펀딩 형태로 후원을 받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펀딩을 통해 미리 창간호를 구매할 수 있다. 펀딩 홈페이지는 웹사이트 '텀블벅에서 '무비고어'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고요 출판사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내가 본 작품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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