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국민의힘은 경제·부동산 정책 실패에 LH공사 직원 투기 의혹으로 인해 정권심판론이 형성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여론조사는 실제와 다르다며 충분히 추격 가능한 범위 내에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재보선 판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투표의 마지막 결과는 투표율에 달린 것 같다. 양측의 적극 지지층 말고 중간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달렸다"고 여유있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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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집값과 전월세가 오르지 않았다면 젊은이들이 영혼까지 끌어서 집을 사고 전세금을 마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LH 땅투기 사건이 터지니까 시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작용을 하는데 공급을 막아놓고 규제만 가지고는 문제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노무현 정부 때 깨달았는데 문재인 정부는 똑같은 일을 더 강하게 4년 동안 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여론조사와 실제가 달랐던 사례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오세훈 후보와 관련된 사례가 많다"며 "2016년 총선만 하더라도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7% 앞섰지만 결과는 13%로 졌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어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처음에는 참여정부가 한 것이라더니 거짓말로 드러났고, 본인이 알지도 못했다고 하더니 재산신고를 다 했던 땅이었다. 측량 현장에 본인이 직접 갔다는 정황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는 분석이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으니 지지율도 높게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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